삼성 안드로이드 태블릿, 한방에 ‘훅’ 간다
구글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구글 태블릿은 7인치 크기에 가격은 200달러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시기도 3~4월 경으로 구체적이다. 이르면 다음주 개막하는 CES나 2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12 행사를 전후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의 결정은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로 단박에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시장의 중심에 서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일정정도 힘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확대되는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이 우선이다. 또 구글이 직접 경쟁에 뛰어드는 것으로 안드로이드 캠프내 태블릿 제조업체들의 분발을 이끌어 내려는 계산도 있는 듯 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저변 확대가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구글의 저가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 가격의 하향세에 기름을 얹게될 전망이다. 소니의 경우, 올해 들어 태블릿 가격을 100달러 인하(한시적이지만)하는 결정을 내렸다.
구글 태블릿의 성공 여부를 떠나, 우선 가장 큰 영향을 입을 곳은 삼성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최대 취약점이 ‘높은 가격’인데, 삼성은 이에 대해 양보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 삼성은 7인치에서부터 8.9인치, 10.1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내놨지만, 판매면에서는 신통치 않았다. 성능은 둘째치고, 가격면에서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이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후에도 안드로이드를 외면하지 못한 것은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안드로이드 덕분에 삼성은 (공급물량면에서) 애플을 앞서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등극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태블릿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안드로이드를 등에 업고 누리는 성과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대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 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도 쉽지 않다. 기업시장을 향해서는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운영체제를 택할 수도 있다. 최근 어려움에 빠진 RIM은 경쟁사에게 운영체제 라이선스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의 선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느 것도 현재의 가격정책을 고수하면서는 큰 성과를 내기 힘들어 보인다.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삼성이 최우선 고려해야 할 태블릿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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